한국인의 밥상 772회 10월 1일, 눈을 감으면 보이는 고향의 풍경
한국인의 밥상 772회가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TV에서 방송됩니다.
이번 주 주제는 ‘눈을 감으면 보이는 풍경, 손끝으로 그리움을 빚다’입니다.
산업화와 국토 개발 과정에서 물속으로 사라진 마을들.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고향은 이제 지도에서는 찾기 어려운 곳이 됐지만, 음식의 맛과 손끝에 남은 기억만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수몰 실향민들이 기억하는 고향의 맛을 따라 전남 화순과 전북 진안을 찾아갑니다. 물 밑으로 사라진 고향을 음식으로 기억하고, 새로운 터전에서 제2의 고향을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한국인의 밥상 772회 방송 정보
- 프로그램 : 한국인의 밥상
- 회차 : 772회
- 방송일 :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 방송시간 :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 방송채널 : KBS1TV
- 프리젠터 : 최수종
- 프로듀서 : 임기순
- 연출 : 배상만
- 작가 : 홍주영
- 제작 : 하얀소엔터테인먼트
1. 물 밑으로 사라진 고향, 전남 화순군 이서면
첫 번째 이야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 이서면에서 시작합니다.
화순 적벽 아래에는 한때 사람들이 살아가던 마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45년 전 동복댐이 들어서면서 집과 마을은 물론 그곳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물 밑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4년 전 암이 재발한 이후 매일같이 화순 적벽을 찾는다는 서덕호 씨에게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의 공간인데요.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면 옛 마을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지어 먹었던 상춧대어죽부터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버섯메기조림, 명절과 제사상에 올랐던 수수부꾸미, 구수한 들깨 토란탕까지 음식 하나하나에 고향의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마을은 물속으로 사라졌지만 음식의 맛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인데요.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차려 먹으며 잠시나마 옛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
동복댐 수몰 실향민들에게 고향을 향한 마음은 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커진다고 합니다.
마을은 사라졌지만 조상들을 모신 선산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덕호 씨는 66세로, 불과 4년 전 임도가 뚫리기 전까지는 배를 타고 물길을 건너 성묘를 다녀와야 했다고 하는데요.
언젠가 부모님 곁에 누워 고향을 바라보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수몰 실향민들에게 고향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2. 수몰의 아픔을 딛고 만든 제2의 고향
두 번째 이야기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안천면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에는 수몰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보한마을입니다.
20여 년 전 용담댐이 들어서면서 물 밑으로 잠긴 6개 읍·면의 수몰민들이 모여 새로운 삶터를 만들어낸 곳인데요.
각자의 고향은 달랐지만 고향을 잃었다는 마음만큼은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보한마을 사람들은 이웃의 기쁨과 슬픔을 자신의 일처럼 나누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음식으로 이어지는 고향의 기억
보한마을에서는 틈만 나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다고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상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옛 고향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요.
집 앞 개울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얼큰하게 끓여낸 어탕수제비와 피라미 조림이 먼저 등장합니다.
또 집집마다 인삼 농사를 짓던 시절 즐겨 먹었던 인삼백숙과 인삼김치도 밥상에 올라옵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이지만,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순간만큼은 옛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인데요.
한국인의 밥상 772회에서는 이러한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집과 고향의 의미를 다시 돌아봅니다.
3. 사라진 마을보다 오래 남은 고향의 맛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고향을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마을의 모습은 사라졌고 집도 물속에 잠겼지만,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의 맛과 만드는 방법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상춧대어죽과 버섯메기조림, 수수부꾸미와 들깨 토란탕부터 어탕수제비, 피라미 조림, 인삼백숙과 인삼김치까지 음식의 이름만 들어도 그 시절의 풍경이 떠오르는 셈인데요.
결국 이번 밥상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고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보한마을의 모습은 ‘고향’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태어난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4. 한국인의 밥상 772회에서 만나는 음식
이번 방송에서는 수몰 실향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 상춧대어죽 –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놀이하며 지어 먹었던 음식
- 버섯메기조림 –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음식
- 수수부꾸미 – 명절과 제사상에 올랐던 음식
- 들깨 토란탕 – 고향의 맛을 기억하게 하는 음식
- 어탕수제비 – 보한마을에서 민물고기로 끓여낸 음식
- 피라미 조림 – 집 앞 개울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음식
- 인삼백숙 – 인삼 농사를 짓던 시절 즐겨 먹었던 음식
- 인삼김치 – 보한마을의 고향 음식 가운데 하나
5. 지도에서는 사라졌지만 기억 속에는 남아 있는 고향
한국인의 밥상 772회는 수몰로 인해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삶을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줍니다.
45년 전 동복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화순의 실향민부터 20여 년 전 용담댐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진안 보한마을 사람들까지,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왔지만 고향을 기억하는 마음은 닮아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고향을 음식으로 기억하고, 손끝으로 음식을 빚으며 옛 풍경을 다시 떠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번 방송의 중심인데요.
결국 고향이라는 것은 지도에 표시된 한 장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었던 음식과 사람들, 그리고 그 시절의 기억까지 모두 품고 있는 공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772회 ‘눈을 감으면 보이는 풍경, 손끝으로 그리움을 빚다’는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부터 KBS1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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