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한국인의 밥상 775회 정선 아우라지·영월 동강·충주 목계나루, 뗏목길 밥상 공개!
강물이 곧 길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에서 베어낸 나무를 뗏목에 싣고
험한 여울을 지나 서울까지 운반했던 떼꾼들.
그들이 긴 여정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강변 주막에서 먹었던 소박한 밥상과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가족들의 마음이었는데요.
10월 22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75회에서는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서 영월 동강을 거쳐
충주 목계나루까지 이어지는 뗏목길을 따라갑니다.
돼지머리국밥부터 감자붕생이, 훈연민물고기조림,
그리고 나루터에서 길손을 위해 만들었던 생떡국까지.
오래된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만나봅니다.
1. 한국인의 밥상 775회 방송 정보
이번 방송의 제목은
‘굽이굽이 여울마다 삶이 흐르네, 아우라지 뗏목길 밥상’입니다.
방송일은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프로듀서는 임기순, 연출은 서재권,
작가는 김은진이며 프리젠터는 최수종입니다.
제작은 KP 커뮤니케이션에서 맡았습니다.
이번 방송은 정선 아우라지에서 시작해
영월 동강과 충주 목계나루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떼꾼과 강마을 사람들의 음식 이야기를 전합니다.
2. 정선 아우라지, 떼꾼들의 애환이 담긴 밥상
첫 번째 이야기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입니다.
평창에서 내려온 송천과 삼척에서 흘러온 골지천이
만나는 아우라지는 옛 뗏목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깊은 산에서 베어낸 나무를 뗏목으로 엮어
서울까지 실어 나르던 떼꾼들의 긴 여정이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정선의 마지막 떼꾼으로 소개되는 이균식 어르신은
스물두 살에 처음 뗏목을 탔던 기억을
아리랑 가락과 함께 들려줍니다.
조양강이 흐르는 정선읍 용탄리는
예전부터 떼꾼들이 많이 살았던 마을입니다.
떼꾼이었던 아버지가 서울까지 뗏목을 몰고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는 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돼지를 잡아 돼지머리국밥을 나눠 먹으며
무사 귀환을 축하했던 기억이 특별한 음식으로 남았는데요.
여기에 감자 가루를 반죽해 익힌 뒤
삶은 감자와 함께 으깨 먹는 감자붕생이,
향긋한 표고구이까지 더해집니다.
힘든 물길을 헤쳐 나갔던 떼꾼들의 삶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눴던 정이
한 상의 음식으로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3. 영월 먹골마을, 동강에서 이어진 오래된 한 끼
두 번째 장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먹골마을입니다.
정선에서 출발한 뗏목이 동강을 따라 내려오던 길목으로,
마을 사람들은 어린 시절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던
떼꾼들의 모습을 보며 자랐다고 합니다.
뗏목은 사라졌지만 동강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거센 여울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훈연해 말려 두고 먹었던 마을의 음식이 소개됩니다.
그 비법을 담은 음식이 바로 훈연민물고기조림입니다.
민물고기를 오래 보관하며 먹었던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는 특별한 밥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강원도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도 함께 만나봅니다.
영월의 마지막 떼꾼으로 소개되는 홍원도 어르신은
열아홉 살에 처음 뗏목을 타기 시작해
청춘을 강물 위에서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가 기억하는 떼꾼들의 밥상은
옥수수밥과 나물, 풋고추가 전부였습니다.
지금 보면 소박한 한 끼지만
긴 여정을 견디던 이들에게는 꿀맛 같은 식사였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음식에는
그 시절의 고단함과 추억이 함께 남아 있는 셈입니다.
4. 충주 목계나루, 길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밥상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곳은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입니다.
영월의 서강과 동강이 합쳐져 남한강을 이루고
서울로 흘러가는 길목에 자리한 목계나루는
과거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던 큰 나루터였습니다.
떼꾼과 뱃사공, 장사꾼들이 오가던 곳인 만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도 발달했는데요.
9대째 목계리에서 살아온 신관용 씨가
마을에 전해지는 옛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음식은 생떡국입니다.
나루터에서 잠을 자고 이른 아침 길을 떠나야 했던
떼꾼과 뱃사공들을 위해 만들어줬다는 음식인데요.
먼 길을 나서는 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줬습니다.
이 밖에도 강마을에서 흔히 먹었다는 참마자조림,
녹두 대신 동부로 부쳐 먹었던 동부전,
목계리에서 키운 갓무로 만든 별미 김치 갓채가 등장합니다.
한때 수많은 배와 사람이 오갔던 나루의 풍경은
세월이 흐르면서 희미해졌지만,
남한강을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음식은
지금도 그 시절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5. 강물은 흘러도 밥상에 남은 기억
이번 한국인의 밥상 775회는
옛날 음식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센 물살을 헤쳐 나갔던 떼꾼들,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나루터를 오가며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하루를 지탱했던 소박한 밥상을 돌아봅니다.
정선의 돼지머리국밥과 감자붕생이,
영월의 훈연민물고기조림과 메밀국수,
충주 목계나루의 생떡국과 동부전까지.
지역마다 다른 음식에는 강을 따라 이어진 생활과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강물이 길이었던 시절,
그 길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번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775회 방송 안내
방송일: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방송 시간: 저녁 7시 40분~8시 30분
방송 채널: KBS 1TV
방송 주제: 굽이굽이 여울마다 삶이 흐르네, 아우라지 뗏목길 밥상
※ 위 내용은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이 공개한 방송 소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제공된 자료에는 각 촬영지의 개별 식당명과 주소, 연락처가 별도로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